입원 비용 모두 공개합니다. 28세 첫 임신으로 '중증임신중독증'에 걸려 입원한 경험담
2024.03.28 게재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입덧이 심해졌어요.
안녕하세요, marry의 나기사입니다.
임신으로 인해 메스꺼움이나 향기에 민감해지거나, 졸음이 오는 "입덧"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임신하고 바로(임신 5주 차)부터 입덧에 시달리며 심각해져서 약 2주간 입원했습니다.
입덧은 임산부의 약 60~90%에게 나타난다고 하지만, 그 중 심각해져서 의사에게 “임신 입덧”으로 진단받는 경우는 임산부의 1~2% 정도 된다고 합니다.
입덧의 정도가 가족 내 유전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의 어머니, 시어머니, 언니, 이모, 그리고 숙모까지 모두 입덧이 심한 타입이기 때문에 “저도 분명히 입덧이 심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원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임신 입덧에 대한 지식도 없어서 입원 후에도 제 상태에 대해 검색할 에너지도 없어 힘들었습니다.
“임신 입덧”에 대해, 임신을 준비 중이신 분이나 임신 초기의 분들이 만약을 위해 알고 계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입신 입덧이 발생하면 기분이 나쁘고 그런 여유가 없거든요...!) 자세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임신 입덧이란?
임신 입덧은 입덧이 악화된 상태를 말합니다.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지만, 기준은 이 세 가지입니다.
✅ 입으로 영양소나 수분을 섭취할 수 없다
✅ 체중이 임신 전보다 5% 이상 줄었다
✅ 소변에서 케톤체가 양성이다
특히 “케톤체가 양성인지 여부”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케톤체란 몸의 영양이 부족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몸의 영양이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입덧으로 인한 영양 부족, 수분 부족, 탈수 증상은 악화되면 간 손상, 신장 손상, 뇌 손상 등을 일으키며,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입덧이니 모두 겪는 일이야…”라고 참지 마시고, 힘들다고 느낀다면 검진 전이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입원 ~ 퇴원까지의 증상.
입덧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의 증상은 이렇습니다.
<임신 5주 차>
저녁부터 밤에 걸쳐 점점 메스꺼운 날들이 계속됨. 구토는 없음. 낮에는 지금까지와 같이 보낼 수 있지만, 저녁에는 식욕이 없어 조금 메스꺼워서 잠을 자며 지냄.
<임신 6주 차 전반>
병원에 가서 임신이 확인됨. 낮부터 메스꺼운 날들이 이어지며, 최소 하루에 1회 구토가 시작됨.
<임신 6주 차 후반>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구토를 하게 됨. 먹지 않아도 위액이 나오며 하루에 10회 이상 구토. 걷는 것도 할 수 없고 누워만 지내는 생활이 됨.
한밤중에 쓰러져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음. 수액을 맞고 나면 편해질 줄 알았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아 약 3시간 정도 수액을 맞고 돌아옴.
<임신 7주 차>
여전히 하루에 수차례 구토. 너무 힘들어 수액을 맞으러 병원에 가니 케톤체 3+로 진단받아 입원하게 됨. (케톤체는 3+가 가장 나쁜 상태입니다.)
입원 후 하루에 약 20시간 수액을 맞음. 구토를 줄이기 위한 수액을 맞고 구토는 하루에 1회 정도로 줄어들지만, 하루 종일 메스꺼운 날들이 계속됨. 입으로는 거의 아무것도 섭취하지 못하는 생활. 누워만 있는 생활.
(※ 입원 3일 차에 전원함.)
(※ 일을 결근하고 상병수당을 신청하기로 함.)
<임신 8주 차>
계속해서 입원 생활. 수분을 입으로 섭취할 수 있게 되어 수액이 조금 줄어들고, 수액의 시간은 하루에 약 8시간 정도가 됨. 3일에 1회 정도의 구토가 됨. 기분은 여전히 나쁘고 누워만 있는 생활이 계속됨.
(임신 전부터 체중이 -5kg가 됨.)
<임신 9주 차>
수분을 입으로 섭취할 수 있게 되고, 식사를 조금 할 수 있게 되어 수액을 제거함. 구토 방지약은 수액에서 정제로 바꿔줌. 케톤체는 여전히 양성이었지만 입원 생활이 너무 힘들어 자택 치료로도 괜찮을 것 같아 퇴원함.
<임신 10주 차~17주 차>
자택 치료. 주 3회 정도 구토하는 날들이 계속됨. 조금씩 먹을 수 있는 양이 늘어남. 회복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하루 종일 메스꺼워서 누워만 있는 생활.
(※ 안정기는 임신 16주 이후라고 하며, 안정기에 들어서면 입덧이 잦은 편이지만 저는 아직 입덧이 한창입니다.)
(임신 전부터 체중이 -8kg가 되었고, 체중 감소는 여기서 멈춤.)
<임신 18주 차~21주 차>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져 일을 복귀하지만, 주에 몇 차례 구토나 복통이 있어 불안정한 날들이 계속됨.
<임신 22주 차 이후>
드디어 건강 상태가 안정되어 감.
이러한 느낌이었습니다.
2주의 입원 생활과 퇴원 후에도 2개월 이상의 누워만 있는 생활. 정말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입원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임신을 하게 되면 병원에 가게 되지만, 임신은 병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통 임신에 드는 비용(임산부 검진이나 보통 분만 등)은 보험 적용이 안 됩니다.
하지만 임신 입덧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간주되어, 임신 입덧으로 인해 입원하거나 처치받는 것은 보험 적용이 됩니다.
제가 13일간 입원하며 실제로 든 비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입원 비용: A병원>
A병원에는 3일간 입원 후, B병원으로 전원하였습니다.
A병원은 “산부인과 3대 병원” 중 하나로 모든 방이 개인실인 산부인과였습니다. 방이 2종류(좁은 방과 넓은 방)가 있었지만, 제가 입원했을 때는 넓은 방만 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실 비용이 비싸고 장기간 입원하는 것을 고려하면 지출이 크기 때문에 도중에 전원하기로 했습니다.
◆ 입원료 및 최초 진료, 재진료 등의 의료비(3할 부담으로): 19,960원
◆ 방 비용(개인실, 1일 41,500원, 전액 부담): 164,000원
◆ 총합: 183,960원
<입원 비용: B병원>
B병원은 대학 병원으로 10일간 입원했습니다.
◆ 입원료 및 최초 진료, 재진료 등의 의료비(3할 부담으로): 103,470원
◆ 식사 비용(1식 460원): 4,140원
◆ 방 비용(4인실, 1일 4,500원, 전액 부담): 45,000원
◆ 총합: 152,610원
<13일간 입원한 총금액>
◆ 입원료 및 최초 진료, 재진료 등의 의료비(3할 부담액): 123,430원
◆ 방 비용: 209,000원
◆ 식사 비용(1식 460원): 4,140원
◆ 총합: 336,570원
방 비용(개인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저는 비싼 편이라고 생각함), 수액이나 검사 비용 등을 포함한 의료비는 3할 부담으로 약 2주간 12만 원 정도였습니다.
3대 병원이라 불리는 곳이 아니고, 개인실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대방에 입원하는 경우는 “2주 동안 15만 원~20만 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 달 동안의 의료비가 고액이 되면 고액 치료비로 환급이 가능합니다. 개인 부담액은 소득에 따라 변동되므로, 의료비가 고액이 되었을 경우 적용되는지 조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협회 건강보험의 홈페이지】고액 의료비 제도에 대해
임신 입덧으로 인한 입원은 의료 보험 적용이 됩니다.
다음은, 국가의 제도가 아닌 보험회사가 판매하는 보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회사의 보험 플랜이든 보통 임신으로 인한 입원은 의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임신 입덧으로 인한 입원은 보험 적용이 되므로 의료 보험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가입한 의료 보험도 적용됐으므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입한 보험은 안심 소액 단기 보험의 “모두의 인연”이라는 보험으로, 월 2,440원(28세 여성)으로 입원 1박당 10,000원을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2통 계약해서, 1박당 2만 원 보장해 주었습니다.
➡모두의 인연의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보험에서 지급된 금액>
◆ 보험에서 지급된 금액: 240,000원 (1일 2만 원 × 12박)
◆ 입원 비용 총액: 336,570원
◆ 개인 부담액: 96,570원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약 34만 원의 부담이 되었을 것이지만, 24만 원은 보험으로 보장받아 개인 부담은 약 10만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보험에 가입해 두길 잘했다…!라는 사건이었습니다.
어떤 보험이 좋을까요?
저는 원래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임신활동을 하기 위해 “정상 분만으로의 입원을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보험을 선택하고 모두의 인연을 계약했습니다.
의료보험에서 보통 분만으로의 입원을 보장해 주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정상 입원으로도 보장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다만, 정상 분만으로의 입원 보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 보험 적용으로의 입원 보장(임신 입덧으로의 입원 포함)으로 생각하면 다소 비싼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인연은 저(28세 여성)의 경우,
✅ 월액: 2,440원
✅ 입원 보장: 10,000원 (1박당)
이런 조건이었습니다.
가격.com에서 같은 조건으로 검색한 최저가는 악사 다이렉트의 정기 의료 보험으로,
✅ 월액: 1,650원
✅ 입원 보장: 10,000원 (1박당)
이었으므로, 찾아보면 같은 입원 보장이라도 더 저렴한 보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일단 출산할 때까지의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정상 분만으로의 입원도 보장해 주는 “조금 비싼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은 보험”을 계약했지만 사람마다 보험을 선택하는 포인트는 다를 것입니다.
지금 보험을 선택하거나 검토하시는 분들은 임신, 출산, 육아 보험에 특화된 “베이비플래닛”에 상담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보험은 정상 분만으로의 입원을 보장해 주는지?","임신 입덧이나 위중한 조산으로의 입원은 보장해 주는지?","제왕절개 수술은 보장해 주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보시고 종합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판단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베이비플래닛에 보험을 상담하기
【보험은 쓸모없다】라는 의견도 많지만, 저는 임신 전 보험에 가입해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은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고, 평소 생활보다 위험이 높은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임신 입덧으로 입원할 뿐만 아니라 제왕절개로 수술하게 되거나 조산으로 입원할 수도 있습니다.
출산 후 보험을 검토한다고 해도, “아이를 원해!”라는 타이밍에서는 (임신이 확정된 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적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보험이라도 가입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을 쉬는 경우 상병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 입덧으로 일을 결근하고 회사에서 급여 지급이 없다면 “상병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 입덧에 관계없이 병이나 부상으로 회사를 쉬는 경우 받을 수 있는 돈이니 아는 분들도 많은 제도일 것입니다. (입사 때 교육에서 알려주신 분도 많을 것입니다.)
상병 수당은,
1일 기준 금액 = (지급 시작일 이전의 연속된 12개월의 각 월 표준 월액의 평균) ÷ 30일 × 3분의 2
를 보장해 주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표준 월급이 30만 원(매달의 사회보험료나 연금 등의 7만 원이 있으며, 손익은 23만 원)인 사람의 경우,
1일 기준 금액 = 30만 원 ÷ 30일 × 3분의 2 = 6,666원이 됩니다.
1개월(30일) 동안 결근했을 경우,
6,666원 × 30일 = 199,980원
이 총 지급액입니다.
거기서 사회보험료나 연금 등을 지불하면(이번의 경우 7만 원으로, 상병 수당 수급액이 아닌 표준 보수를 기준으로 계산됨) 손에 남는 돈은 약 13만 원이 됩니다.
매달의 급여나 보험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임신 입덧으로 회사를 쉬게 되면 【상병 수당으로 손익의 2/3를 보장받는다. 사회보험료 등을 지불하면 손익의 2/3 이하가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협회 건강보험의 홈페이지】상병 수당에 대해
제가 임신 입덧으로 배운 것.
임신이 확정되자마자 입덧이 시작되고 입원한 제가 배운 것은,
✅ 입덧은 힘들다
✅ 먹지 않아도 구토를 한다
✅ 케톤체가 나오는 것은 중증이라고 한다
✅ 힘들다고 생각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 임신 입덧으로의 입원은 보험이 적용된다
✅ 입원 비용은 보험이 적용되더라도 비싸다
✅ 의료 보험은 중요하다
✅ 입덧은 사람마다 다르며 타인의 의견은 믿을 수 없다
✅ 안정기에 접어들어도 건강 상태가 안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라는 것입니다.
특히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보험이 정말 고마운 존재라고!”라고 실감했기 때문에, 임신활동 중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험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조차도, 임신활동~출산의 2년 정도는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힘든 임신 입덧에 추가로 돈 걱정까지...가 된다면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어진다고 생각하므로, 회사를 쉬더라도 가계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보장이 있다면 안심하고 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무 설계사님께 상담도.
임신, 출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재무 설계사님께 돈 상담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실제로 임신, 출산, 육아에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언제 어떤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지,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등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
전 웨딩 플래너였고 지금은 재무 설계사의 타카하시님은 신혼부부의 돈 문제에 전문적인 분입니다.
LINE이나 zoom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편하게 여러 가지 물어보세요♡
➡타카하시님의 LINE은 여기입니다*
➡재무 설계사에 대한 내용은 여기💬